미국 드림웍스인터액티브는 드림웍스SKG사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조인트벤처 회사다. 드림웍스SKG는 「ET」 「주라기 공원」 등의 영화를 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의 총 지휘자였던 제프리 카젠버그, 세계 음반계의 거물 데이비드 게펜 등 3인이 지난 94년 말에 설립한 영상소프트웨어 업체. 이같은 배경으로 각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 회사가 멀티미디어 사업의 첫 결과물로 지난해에 「더 네버후드(The Neverhood)」라는 어드벤처 게임을 출시했다.
「더 네버후드」는 자신이 누군지, 왜 여기 있는지도 모르는 혼돈상태의 클레이맨을 조작해 퍼즐을 풀어 장애물을 극복, 궁극적으로 악마 클로그로부터 네버후드를 구출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른 어드벤처 게임과는 달리 게임점수를 표시하지 않으며 폭력적인 상황도 벌어지지 않는다. 주인공이 죽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는다. 단지 붓으로 변한 마우스를 이용해 주어진 상황을 반복해서 천천히 풀어가면 된다. 그러나 만만한 게임은 아니다. 하나하나의 상황을 풀어가는 데 상당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더 네버후드」가 폭력적인 게임에 익숙해져 있던 사용자를 폭력성을 배제한 채 끌어들이는 방법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시나리오와 뛰어난 그래픽처리다. 다양한 상황연출과 상상력을 더해가는 풀이법은 어린이들에게는 지능개발의 효과를 보도록 하고, 일상에 지쳐 있는 성인들에게는 머리를 맑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제품에 적용된 3D 클레이메이션(claymation)은 기존 애니메이션과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존 3D 애니메이션이 차갑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드림웍스인터액티브가 구현한 클레이메이션은 만화영화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는데다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사용자에게 포근함을 준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래이맨 캐릭터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을 즐기다 보면 국내에 소개된 「어스웜 짐」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것은 제작자가 「어스웜 짐」을 개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더 네버후드」는 이같은 특징으로 많은 미국 게임잡지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온라인 잡지인 CNET에서 발표한 「96베스트게임」중 어드벤처분야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아이코의 권용진 부장은 『해외 애니메이션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알 수 있는 제품』이라며 『국내와 해외의 기술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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