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한국형 방화벽 개발나섰다... 美 TIS와 전략적 제휴

국내 중소기업이 미국 파이어월(방화벽) 전문회사의 프로그램 원시코드를 들여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방화벽 개발에 나선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공급회사인 ISS(대표 김흥선)는 4일 세계적인 방화벽 개발사인 미국 TIS사와 전략적인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이 회사가 공급하는 「컨틀릿」의 원시코드를 들여와 국내 컴퓨터 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방화벽을 개발키로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ISS가 원시코드 형태로 들여오게될 「건틀릿」은 이미 전세계 인터넷, 인트라넷 사용자들로부터 상업성과 강력한 보안기능을 인정받아온 제품으로서 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제품이 개발될 경우 국산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ISS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건틀릿」의 원시코드를 기업의 전산시스템 특성에 맞춘 각종 보안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한 「건틀릿-K」의 개발을 올하반기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ISS는 이에 따라 우선 명령어 방식의 UI부분을 그림사용자인터페이스(GUI)로 개선하고 최종 사용자들이 제품을 직접 설치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며 보안 소프트웨어의 핵심에 해당하는 각종 프락시(proxy)기능을 추가, 기업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건틀릿K를 기반으로 그룹웨어, 사내 부가가치통신망(VAN) 등 기업들의 독특한 전산환경을 수용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수용함으로써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 TIS사는 이번에 ISS와의 계약에 따라 버전3.2부터 「건틀릿」의 원시코드를 더이상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그동안 포스데이타, 한국정보공학,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CGII) 등 업체들이 한국형 방화벽을 개발했으나 대부분이 <백도어(뒷문)>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데다 안정성 여부를 입증할 수 있는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지 못해 실제 상품화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들 국내업체들은 모두 그동안 TIS사로 부터 「건틀릿」의 원시코드 일부을 제공받아 왔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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