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첨단기술 사업화센터 설립 검토

한국과학기술원(원장 윤덕용)은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타개와 신기술 개발, 연구원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기술혁신센터와 첨단기술 창업보육센터에 유망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술개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과기원은 이에 따라 이들 유망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대규모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4일 과기원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술혁신센터 및 첨단기술 창업보육센터에 현재까지 데이터획득 시스템 및 자동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다림시스템을 비롯해 네트워크 게임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마리텔레콤, 광통신용 첨단소자 기기개발을 담당하는 도남시스템, 초고속 광전자장치를 연구하는 아이티 등 유망정보통신 기업을 포함한 17개 기업이 입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전기 전자정보통신 관련 기업이 15개사로 반도체 소자 및 집적회로 설계제작, 멀티미디어 데이터 베이스, 계측기기 제작, 과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곧 사업화 단계에까지 진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연말 각종 기업에 대한 자금대여, 직접투자 등을 전문으로 하는 무한투자기술(주)이 입주, 이들 입주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경영상담을 강화, 대상기업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기술혁신센터와 첨단기술 창업센터에 중소 유망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시설 사용료가 저렴하고 과기원측이 제공하는 대덕연구단지 내 각종 연구개발 정보와 연구설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학교수, 전문연구원들로부터 수준 높은 기술자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기원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연구 개발 및 기술혁신활동,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8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과기원 내 3천5백평 부지에 연건평 1만2천평 규모의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과기원은 또 대덕연구단지와 업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대전광역시, 중소기업청, 한국종합기술금융,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투자회사 등 외부 지원 기관과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기원은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졸업을 유도, 새로운 연구원 창업기업들이 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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