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73)

<일본의 인텨넷 경쟁력 높이기 (3)>

일본에서 월드와이드웹의 인기는 온라인 비즈니스가 새롭게 생겨나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도쿄와 다른 도시에서는 젊은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만든 사이버카페-음료수와 함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와 커피숍-가 번창하고 있다.

사이버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월드와이드웹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최근의 브라우저 발전 추세를 따라가거나 혹은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도쿄 사이버카페에 대한 특별보고에 따르면 사이버카페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회사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는 경우도 있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스스로 홈페이지를 만들 생각에 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맥주나 한잔 마시고 웹사이트를 돌아다닐 생각으로 사이버카페를 찾는다.(랑뎅 1995)

유행에 민감한 일본인들에게는 개인 인터넷 계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 신분을 상징하는 것처럼 됐으며 이런 현상은 특히 젊은 전문 직업인들에게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한 젊은 커플이 나와 느린 인터넷 접속속도의 문제점을 토론한 최근 한 광고캠페인만 보더라도 고속의 인터넷 계정을 갖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기술적인 혜택보다는 패션 이미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전적 정의대로라면 유행이란 일시적인 것이지만 일본의 대기업들은 장기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기술을 채택하는 데 그 유행을 철저히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일본에서 인터넷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나는 보다 의미있는 지표로 최근 설립된 일본 커머스넷을 들 수 있다.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수년간 미 커머스넷에 간접적으로 참여해온 일본의 주요 첨단기업들은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표준을 개발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일본 후지쯔 수석 부사장으로 일본 커머스넷 설립을 주도해온 이와오 토다씨는 이 조직이 회원들에게 여러 가지 중요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본 커머스넷은 이미 미국에서 상용화된 선진 전자상거래 정보를 급속히 증식시킴으로써 일본의 전자상거래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다. 이것은 특히 미국 커머스넷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일본 중소규모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일본 커머스넷은 또한 초기 미국 커머스넷 활동에서 나타난 사회적 기술적 관심사항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하며 기업이 이들 문제를 일본 환경에서 시험하도록 해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일본 커머스넷은 미국 커머스넷과 협력해서 회원사들이 보조를 맞춰 국제 무역문제를 풀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 일본 커머스넷은 10개의 창립회원사가 모든 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다른 회원사를 모집하거나 프로젝트 괸리에 협력하고 있다.

미국 커머스넷의 성공과 인터넷 접속의 급증등이 일본 커머스넷의 성공 가능성을 알리는 지표라고 한다면 일본 커머스넷은 일본에서 인터넷 기반의 비즈니스를 좀더 가속화시킬 수 있는 도구와 전자상거래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절대다수의 기업들을 급속히 끌어 들일 것이다.

여기서는 최근 일본에서 인터넷이 인기를 끄는 데 기여한 몇가지 요인을 살펴보고 미래 인터넷의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 인프라에 관한 중요한 이슈와 일본의 선두기업들이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또한 궁극적으로 일본이 인터넷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지에 대해서도 살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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