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유럽형 디지털 무선전화기(DECT) 홈 시스템을 개발, 유럽 수출 본격 나선다.
22일 삼성전자는 기존 9백MHz 대역의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보다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DECT 홈시스템(모델명 SPR50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DECT 홈시스템은 독일 지멘스社가 개발한 칩을 채용한 제품으로 니켈 수소전지를 채택했으며 최근 스웨덴에서 환경친화적 제품마크를 취득했다.
이 제품은 또 GAP(Generic Access Profile)기능을 채택, 필립스社, NS社의 칩을 채용한 시스템과 혼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액정디스플레이(LCD)표시창에 문자, 숫자를 16자리까지 표시해 주고 3자회의, 인터컴, 배터리 잔량/통화거리이탈 표시 기능을 가지고 있다.
151mm×52mm×26mm 크기에 배터리 채용시 휴대장치 무게가 1백80g인 이 제품은 휴대장치를 6대까지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연속통화 7시간, 대기상태 50시간까지 각각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DECT 홈시스템을 내달 중순 독일에서 열리는 CeBIT97에 본격 출시하는 한편 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월 1만대 규모로 독일, 영국, 스웨덴 등 유럽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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