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유럽 PC시장 11.5% 성장... 英컨텍스트 조사

지난해 유럽 PC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컴퓨터관련 조사업체인 컨텍스트社가 유럽 16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럽 PC시장 출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시장의 PC 총 출하대수는 1천6백43만대로 95년보다 11.5% 늘어났다. 이같은 수치는 25.0% 성장률을 보인 95년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진 것이다.

국가별로는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가 2자리수 성장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다소 둔화됐다. 특히 영국의 지난해 4.4분기(10-12월)중 출하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를 기록하는 등 영국과 네덜란드의 성장이 두드러져, 유럽 전체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업체별로는 컴팩과 IBM이 9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출하대수 1,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휴렛팩커드는 4위에서 3위로 1계단, 팩커트벨 NEC는 6위에서 4위로 2계단 올라섰다. 반면 난조를 보이고 있는 애플은 95년 3위에서 지난해에는 6위로 밀려났다.

한편 컨텍스트社는 유럽 PC시장의 올해 출하규모와 관련해 「올해 시판에 들어간 MMX팬티엄 PC를 주축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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