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절반이 20代.. 한국전산원 설문조사

국내에서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은 20대이며 무료 이용자가 유료이용자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향후 1년이내 인터넷폰과 팩스,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은 최근 국내의 13개 상용ISP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발전방안 연구를 위한 ISP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 ISP를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개인가입자는 유료 8만4천8백명(21.1%), 무료 31만8천1백명(78.9%)이고 기관가입은 유료 2천4백53개(32.7%), 무료 5천57개(6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9.6%로 가장 많아 주류를 이뤘으며 10대와 30대가 각각 20.5%와 1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세 이하의 초등학생도 0.7%를 차지했다.

향후 1년 이내에 제공할 부가서비스에 대해서는 11개 업체가 인터넷 팩스서비스를, 10개업체가 인터넷폰과 온라인 게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SP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없지만 향후 수익성이 있을 것(69.1%)이라고 전망한 대답이 가장 많았다.

현재 수익성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높은 국제회선 사용료(53.85%)와 과다한 회선사용료(30.77%)를 들었다. 또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항으로 국제회선(69.24%)과 국내 회선(15.38%) 사용료의 인하를 들었다.

이와 함께 기간통신사업자의 ISP사업참여에 대해서는 69.24%가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닌 타사업자를 육성하기 위해 ISP 참여는 안된다"고 응답, 기간통신사업자의 ISP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전산원에서 하고 있는 KIX(인터넷 교환센터) 역할에 대해서는 24시간 관리 및 라우팅 능력미흡, 고객지원 미비 등을 들어 8개 업체가 개선할 점이 있다고 응답햇다. 또 상용 ISP간의 교환센터 구성방법에 대해서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운영, ISP간 대표업체의 운영, ISP 상호 출자기관의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교환센터를 둘러싼 업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ISP 업체들은 비용 등 조건이 맞으면 다른 업체들과 회선이나 접속점(POP)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국내 인터넷 이용에 대해서는 69.23%가 관심에 비해 활용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76.93%가 선진국과 비교해 인터넷 사용이 미흡하다고 답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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