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감소한 35억달러에 그치는 반면 재료수요는 15% 이상 늘어난 2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계반도체장비, 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97 반도체 주변산업 시장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액(해외부문 제외)은 현대 25억달러, 삼성 18억달러, LG 13억달러, 대우 3억달러 등으로 현대전자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국내 반도체장비 시장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줄어든 35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웨이퍼, 리드프레임,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재료시장은 D램가격 하락으로 인한 칩수요 증가세로 한층 늘어나 전년(23억달러)보다 15% 이상 늘어난 27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임스 그리드 SEMI 회장은 이와 관련, 『급락세를 보여온 D램의 비트당 단가가 60센트 정도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요도 97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국의 반도체 주변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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