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 청사 및 부속건물들에 설치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물량에 대한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수주하기 위한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들의 수주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공항건설공단은 최근 공항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본 터미널에 엘리베이터 1백여대를 비롯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1백50여대를 설치하고, 부속 터미널 등에 1백50여대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총 4백10∼4백20여대의 승강기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단일물량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이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LG산전, 동양에레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기업 3사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공사금액이 크기때문에 국제입찰에 부쳐져 외국업체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규격에 따라서는 중소기업 단체수의계약 품목도 상당수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중소 엘리베이터 업체들도 수주전에 적극 가세할 전망이다.
공항공단은 이들 물량을 1.2차에 걸쳐 발주할 계획인데 오는 3월 1단계로 무빙워크를 포함해 총 2백10대의 승강기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주금액은 단일 공사규모로는 최대 규모인 6백여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와관련 공항공단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입찰방법이나 자격 등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는 3월께 입찰 물량 및 규격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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