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용 붙박이 가전시장 수입품이 주류

시스템키친업계가 빌트인(Buitin:붙박이) 가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에넥스, 리바트, 보루네오, 훼미리, 동양토탈 등 시스템키친업체들이 붙박이 가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70% 이상을 두산상사, 한강상사, 백색가전 등 수입가전유통업체를 통해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자사의 기기사업부에서 중소업체인 우신전자와 자외선식기살균기 등 소형가전제품은 공동생산하고 있으나 냉장고, 세탁기, 가스오븐레인지 등 대형가전제품은 대부분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보루네오는 미국 GE사의 냉장고를 수입가전 유통업체인 (주)백색가전을 통해 들여오고 있고 세탁기는 (주)쌍용이 수입하고 승리전자에서 판매하는 독일 밀레사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가전제품은 한강상사, 한폐상사 등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두산상사는 이탈리아, 독일의 부엌가구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에 월풀사의 가전제품을 붙박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시스템키친업계가 외산가전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부엌가구를 찾는 소비자층이 대부분 고가의 외산제품을 선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제품의 단가가 국산보다 더 싸게 공급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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