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견그룹의 정보통신 및 광고관련 기업들이 PC게임 소프트웨어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정보, 쌍용정보통신, 금강기획, 효성생활산업, 한메소프트 등 중견그룹 산하 정보통신 및 광고관련 기업들은 멀티미디어시대를 맞아 PC게임 시장규모가 해마다 30∼40%씩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사업을 강화키로하고 PC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강기획은 최근 그룹 방침에 따라 현대전자로부터 멀티미디어 소프트팀을 이관 받으면서 게임시장에 신규로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우선 중소게임업체 한국라이센싱사로부터 미국 어클레이드사의 게임 판권을 넘겨받아 오는 3월부터 게임소프트웨어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쌍용정보통신은 자체적으로 게임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인 「전사 라이안」의 게임 버전을 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말까지 이 게임의 제작을 완료, 3월 중에 국내외에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쌍용은 VR기술을 이용한 온라인상의 머드게임 개발과 함께 연내에 중소게임업체들의 자금지원을 통해 2, 3종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게임시장에 신규로 참여한 두산정보통신은 해외게임의 판권을 보유한 중소게임 업체들과 제휴, 「그레이스톤사가 2」에 이어 이달 중에 「황제」 「의천도룡기외전」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생활산업은 최근 영상소프트웨어사업의 진출 방안으로 게임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하고 전담팀을 구성, 해외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연내에 시범점 1∼2개점을 개설, 게임유통사업에도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농그룹 계열사인 미도파는 게임유통사업에 직접 진출키로 결정했으며 한메소프트도 오는 3월부터 PC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하고 현재 투자회사인 미국 버추얼워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2종의 한글화 작업과 함께 일본 게임업체들과의 판권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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