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기연이 액정표시장치(LCD)용 셀 갭(Cell Gap) 제조장비를 국산화했다.
신도기연(대표 박웅기)는 지난 95년부터 통상산업부 공업기반 기술과제로 총 5억원을 투자해 최근 액정이 주입되는 용기를 만드는 셀 간격 제조장비를 개발,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비는 유리패널의 셀 갭을 0.1미크론 수준의 초정밀급까지 형성할 수 있으며 편차 1천분의5 정도의 균일한 압력과 온도분포를 유리패널에 유지시켜줌으로써 LCD의 생산수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실린더나 실린더 팩을 이용, 한 방향으로만 힘을 집중하는 집중하중 방법대신 진공체임버를 채용해 균일하게 힘을 분산할 수 있는 분포하중 방법으로 제작돼 유리패널의 휨 현상이나 뒤틀림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장비 내에 기존 액정주입공정과 열경화성 수지 도포공정 후 가경화공정을 인라인으로 연결해 전체 생산공정을 기존 외산장비에 비해 3∼4시간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제어부의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 컴퓨터 제어가 가능하며 모니터를 통해 예열부, 경화부 등 시스템 상태나 제조공정 상태를 수시로 검사할 수 있다.
박웅기 사장은 『장비에 채용되는 핵심부품의 80% 이상을 국산화하고 기존 외산장비와는 다른 방법으로 더욱 우수한 핵심기술을 구현했기 때문에 국내 LCD장비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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