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 해외공장도 구조 조정.. 경쟁력없는 곳 정리

전자3사의 해외 가전공장도 국내 공장에 이어 지역별 시장환경에 맞춰 구조조정이 실시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3사는 현재 해외에서 가동하고 있는 가전공장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우위를 차지하려면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현지완결형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보고 해외가전 공장에 대한 복합단지화 및 수직계열화의 틀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대신에 현지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거나 전망이 불투명한 공장 등에 대해선 합리화 대상으로 분류해 정리해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전자복합단지를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공급기지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해외가전공장으로는 처음으로 이 종합단지개발총괄을 올해부터 대표이사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도 동남아 복합기지로 역량을 집중하고 중국 천진과 소주, 영국 윈야드 공장 등도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및 연구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까지 현지에서 독자운영하는 완결형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의 구주, 동남아, 중국, 미주본사에 각각 부사장급을 주축으로하는 전자총괄을 임명 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단순한 우회수출이나 단품 중심의 해외공장들에 대해선 복합단지로 이전하거나 지난 92년 포르투갈 컬러TV공장 철수의 경우처럼 정리하는 방안 등을 모색중이다.

LG전자는 중국, 영국 뉴캐슬 및 웨일즈, 인도네시아, 멕시코 공장 등을 현지완결형의 복합화 공장으로 중점 육성하는 대신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해외공장에 대해선 한계사업 정리차원에서 철수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지난해 이탈리아 냉장고 공장을 철수한데 이어 오는 7월에는 독일 VCR 공장도 철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천진의 연산 4만대 규모의 키폰 합작공장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전자도 삼성전자, LG전자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 해외공장을 수직계열화된 현지완결형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해외생산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는데 일부 해외공장과 지역에 대해선 생산라인의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프랑스를 중심으로한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생산중인 일부 제품 또는 공정을 폴란드 등 인근 동구권 국가로 이전시켜 유럽시장에서의 시장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의 단품 생산공장에 대해선 부품업체 동반진출을 유도해 복합공장으로 육성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합리화 차원에서 과감히 정리할 방침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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