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면서 원격시동기, 도난경보기 등 다양한 장치들이 개발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난경보기는 차량이 분실돼 악용되는 이중 피해를 막기 위한 장치로 인기다.
하지만 도난경보기를 부착한다고 해서 차량도난을 막을 수는 없다. 심야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경보기가 작동해도 차량도난에 관심을 갖고 보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일단 도난당한 차량을 찾을 확률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차량을 도난당해도 1백% 가까이 다시 찾을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
차량에 부착된 전파발신 장치가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주파수를 발사해 이를 인공위성이나 전국에 설치된 PCS통신망의 관제소로 보내면 도난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도난차량의 소재가 파악되면 인공위성이나 관제소에서는 그 주위를 감시하는 경비용역업체 차량에 다시 전파를 보내고 경비업체 차량은 도난차량이 발신하는 전파를 추적해 차량을 찾아내게 된다.
음향기기 전문업체 미래전자(대표 이석연)는 이같은 도난차량 추적시스템(CSS)에 필요한 단말기를 개발, 올 하반기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도난차량 추적시스템은 이미 3∼4년 전부터 미국과 홍콩에서 실용화된 상태. 미국에서는 이 장치를 탑재한 차가 분실됐을 경우 이를 회수하는 확률이 95%라고 한다. 차량범죄가 지능화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거의 도난차량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경비용역 전문업체가 미국 회사로부터 이 시스템에 필요한 단말기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미래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단말기도 미국 회사가 만든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지닌 것이다.
이 단말기는 모듈형태의 무선데이터 수신장치를 내장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에서 할당한 일정 주파수를 발신하게 된다. 이 장치는 또 범인들이 장치를 뜯어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에서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몇군데 장소중 한 곳에 부착된다.
이 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미래전자의 심범택 이사는 『이 제품은 경비용역회사의 해당 서비스에 가입해야 효과를 발휘한다』며 『현재 수입되고 있는 미국제품 대체용으로 경비용역회사에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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