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부터 서울지역 모범택시용 주파수공용통신(TRS)망이 본격 가동된다.
29일 서울개인택시조합의 TRS장비 공급업체인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은 지난 해부터 일본 JRC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태일TRS」장비 설치공사가 이달 말로 끝남에 따라 다음 달 중순께 서울지역의 모범택시 1천6백70대를 대상으로 TRS망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일정밀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내 기지국을 설치하고 백련산, 63빌딩 등에 중계국 설치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조만간 대모산과 봉화산에도 기지국 설치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운용할 주파수는 3백80MHz대역으로 전체 60개채널 가운데 31개 채널이 우선 개통하게 된다.
국내에서 3백80MHz 대역의 자가TRS망이 운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울 모범택시는 차량위치파악, 배차지령, 교통정보안내 등이 무선으로 가능하게 돼 대고객 서비스가 한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번 개통에 이어 올해 말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4천대의 모범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TRS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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