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전자레인지의 디자인을 앞다퉈 개선하고 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전자레인지 시장에서 외관이 단순하면서도 곡선처리가 많은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가전3사는 최근 이 시장에 내놓을 전자레인지의 디자인에 대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가전3사는 올해 경쟁사인 일본업체와 유럽 현지업체의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한 일부 모델에 이 지역에 내놓을 예정으로 있어 그 성패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께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한 전자레인지 모델을 유럽지역에 내놓을 예정인데 특히 문을 여닫을 때 버튼 대신에 핸들을 사용한 새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체 모델에 대해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하고 조작부도 부드러우면서도 돌출되도록 디자인해 라운드형 디자인을 적용해 주로 찾는 유럽지역의 수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LG전자는 제품의 윗면에서 아래 면으로 내려갈 때 완만한 곡선을 이루도록 한 「세컨드 웨이브」라는 독자적인 디자인 개념을 올해 유럽에 수출하는 전자레인지 전모델에 채용키로 했으며 조작부를 다이얼 형태로 바꾼 일부 모델도 고급시장을 겨냥해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전자의 경우 두 회사에 비해 자가브랜드 판매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일부 독자 모델에 대해 로터리 형태의 스위치를 채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며 전 모델에 걸쳐 외관을 부드럽게 처리한 디자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가전3사의 관계자들은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국산 전자레인지는 일본과 유럽 현지 업체의 브랜드 지명도에 밀려 제 값을 받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에 디자인까지 고려할 입장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독자 브랜드 제품이 많아지면서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에 나올 국산 전자레인지에 다양한 디자인이 채용될 것임을 예고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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