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 수상 방한 이후 지리정보시스템(GIS)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캐나다 대사관 발행의 「한국 GIS시장 보고서」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기업인의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한국의 NGIS정책 및 주요 기관과 한국의 30대재벌 그룹 산하 GIS사업자, 유망 중소 캐드, GIS업체를 비롯, 대리점 계약시 주의할 점까지 망라되어 있다. 부분적 오류도 발견되기는 하지만 이 보고서는 캐나다 GIS업체가 한국기업에 이전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이며 그들이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총 93쪽 분량의 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한국의 GIS시장이 중요하게 부각된 것은 5년이 채 안된다.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계획에 따라 한국정부는 1억달러의 GIS관련 기술개발 예산을 가지고 오는 98년까지 GIS정책을 펴기로 했으며 한국의 기업들은 이에따라 복잡한 기술습득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캐나다업체와 한국기업 간의 협력 가능 분야는 토지정보시스템(LIS), 도시정보시스템(UIS), 매핑, AM/FM(지도제작자동화/ 관련기술 및 하드웨어, SW, 원격탐사, 이미지 프로세서 등의 분야이다.
캐나다의 GIS 기술수준은 많은 기업들에 의해 잘 인식되고 있으며 향후 2년에서 5년 사이에 많은 협력 프로젝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라이선스 협력사업 등은 이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로 보인다.
캐나다가 한국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위치보정용 위치측정시스템(DGPS) 리시버분야, 관련칩 유닛, 지도제작용 디지타이저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의 응용프로그램, 더 강력하고 유용한 워크스테이션과 DB기술, 레이다샛을 이용한 매핑서비스, 첨단 이미지프로세싱 장비 및 관련 아이템이다.
한국정부 정책 입안자의 GIS 육성 목적은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사회간접 자본 지원등에 두고 있다. 정부관리들도 한국GIS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이 이 부분에서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다. 우선 GIS 응용프로그램이 장착되기 이전에 만들어져야 하는 수치지도 제작에 수고와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둘째는 지난 5년간 무계획하게 사기업들이 필요에 의해 GIS사업을 해왔기에 사업노력이 배나 들고 있다. 셋째 대부분의 GIS기술이 수입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GIS업체는 자본력이 빈약한 중소기업과 재벌계열사의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지며 이들은 부각되는 한국 GIS시장의 참여에 대해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중소GIS업체는 정부자금 수혜와 함께 대기업과의 경쟁이 없이 수의계약방식의 수주를 원한다. 반면 GIS사업의 대부분을 정부의 GIS정책에서 얻으려고 하고 있는 대기업은 자본동원력을 갖고 있으며 국가GIS 신기술 개발을 조절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미숙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한국의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은 학교교육용 목적의 SW복제를 허용하고 있는데 이는 잠재적인 문제발생 소지를 안고 있다.
한국GIS 시장은 올해 약4백40억원, 오는 2천년까지 1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시장 진출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캐나다 내에서 한국 대학원생 및 기술자를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한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제품 자체의 명성 보다도 어느 누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라이선스 생산은 제한된 투자비로 한국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에게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근대화과정에서 외국기술(특히 일본기술)에 많이 의존해 왔기 때문에 외화유출을 간접적인 방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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