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세계적으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패널의 부족분은 얼마나 됐을까.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세계 노트북PC의 판매량을 약 1천3백50만대로 추산하고 이를 근거로 지난 한해동안 TFT LCD의 공급부족분이 2백만개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TFT LCD의 공급부족이 노트북PC 생산량 자체를 1백만대 정도 줄였을 것이고 공급부족에 따른 STN LCD의 대체량도 1백만대는 족히 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TFT LCD업계는 주문 요구량를 근거로 추산한 지난해 노트북PC업체들의 TFT LCD 탑재 제품 출하 목표량은 약 9백50만대였던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1백만대 정도의 노트북PC에는 STN LCD가 대체 탑재됐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노트북PC 1천3백50만대중 TFT LCD가 탑재된 제품은 약 8백50만대였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과 일본업체들이 생산한 TFT LCD 패널은 약 7백만개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나머지 1백50만개의 패널은 95년도 재고분으로 충당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STN LCD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PC의 판매량은 약 5백만대로 전체 노트북PC의 37%나 차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STN LCD의 생산량도 예상을 깨고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4분기동안 약 1백55만대가 생산됐던 STN LCD 패널은 3.4분기에는 1백70만대를 넘어섰으며 4.4분기에는 1백8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즉,TFT LCD의 공급부족에따라 STN LCD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노트북PC업계도 노트북PC의 표시장치가 STN LCD에서 TFT LCD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를 감안,모자라는 TFT LCD를 무작정 STN LCD로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노트북PC업계가 생산을 포기한 노트북PC의 대수가 1백만대는 됐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물론 TFT LCD 공급이 충분해 이를 다 생산했더라도 전부 판매됐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공급만 원활했더라면 1백만개의 추가수요는 발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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