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잡지 인기끈다

최근 인터넷으로 읽는 영화관련 웹매거진이 네티즌의 인기를 끌고 있다.풍부한 동영상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네티즌들을 매료시켜 독자층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영화관련 웹매거진의 장점은 리얼오디오로 손쉽게 영화음악을 접할수 있고 <퀵타임 2.0>이나 <비디오 포 윈도즈>와 같은 간편한 프로그램으로 하이라이트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이버 네트워크」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비즈(the BIZ)」는 영화 뿐 아니라 TV,음악,뉴미디어등에 걸쳐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웹 주간지.신작영화에대한 「예고편」과 「개봉스케줄」,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과 인터뷰내용을 편집한 「유명인사의한마디」 그리고 장르별 신작 비디오를 소개한 「비디오 카렌더」등이 고정난이다.

최근호 특집기사로는 아파트에 모인 여섯명의 젊은이들이 살인사건 계기로 인종문제의 현실에직면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미국에서 한창 주목받고있는 신작 <블랙, 화이트, 레드 올 오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매년 발행하는 베스트셀러 전자책 「시네매니아」와 동일한 이름의 온라인주간지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웹매거진이다.특히 이번주 「시네매니아」는 <선덴스 필름 페스티벌>에 대한 기획기사가 눈길을 끈다.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 파크(Park)시에서 지난 16일 화려하게 개막된 이 행사는 매니아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영화축제 중 하나.

인터뷰기사로는 <비밀과 거짓말>에서의 연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배우 브렌다 블래신을등장시켰고,영화평은 도색잡지 허슬러지 발행인의 일대기를 그린 「피플 vs 레리 플랜트」가실려 있다. 스타들에 대한 인명사전으로 꾸며진 「바이오그라피(biography)」 코너도흥미있는 메뉴.그밖에 18세 이상이 아니면 클릭하지 말하는 경고문구로 호기심을끄는 「성인 전용 페이지」에서는 배우들의 누드 사진을 볼 수 있다.

「E 온라인」은 10대 영화팬들이좋아 할만한 웹 매거진.톱스타들의 스캔들부터 시시콜콜한 연예가 뒷이야기까지 할리우드에서 떠도는 온갖 루머들을 두루 검색해 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홈페이지 화면 아래 E라고 쓰여진 부분을 클릭하기만 하면 리얼오디오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사건현장에서 녹음된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날의 핫뉴스들을 검색할 수 있는 할리우드판 연예가 중계페이지다.

영화인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사이트 중 하나인 「할리우드 온라인」도 웹 매거진 성격이 강하다.특히 「멀티미디어 라이브러리」코너는 최신개봉작에서 오래된 작품까지 사진, 예고편, 배경음악, 비디오클립, 프레스 키트 등을 모아 놓은 방대한 영화자료실이다.

뉴스는 가십부터 산업기사까지 다양한 내용을 커버하고 있다.이다 18일자의경우 케이블 TV업체인 터너 브로드케스팅 시스템이 팀 버튼의 <화성침공>등 현재 극장개봉 중인 워너 브라더즈 화제작 3편을 구매했다는 소식과 함께 올리버스톤 감독의 USC대학 특별강연 계획 등다양한 영화계 단신을 실었다.16달러 짜리 <101 달마시안> T셔츠와 3백 달러를호가하는 루카스 필름의 자동소총까지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온라인 상점 <스튜디오 스토어>도 한번 들러볼 만 하다.

국내에 상륙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소식을 미리 알려주는 곳은 「무비웹」이다. 유니버설을 비롯 콜럼비아, 뉴라인시네마, 월트디즈니 픽쳐스, 트라이엄프 필름 등 메이저급 제작사의 97년 개봉 예정작들이 실려 있다. 스필버그의 까다로운성격 탓에 베일에 가려진 채 촬영이 진행중인 <쥬라기 공원>의 경우 변변한 스틸사진 한 장 없지만 극성팬들이 올려 놓은 각종 루머들만 읽어도어느 정도는 호기심을채울 수 있다.

그밖에 패스파인더로 찾아갈 수 있는 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충무로의 홍보사직원들이 애용하는 「미스터 쇼비즈」, 사이버 펑크족 젊은이들의 집합처 「몬도 2000」등도 영화매니아에게 추천할 만한 웹 매거진들이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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