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금호텔레콤, 오딧세이사업 투자금 확대

중궤도위성을 이용해 위성휴대통신(GMPCS)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오딧세이」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우와 금호텔레콤이 지분 투자 규모를 당초보다 두배로 확대하면서 주관사업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우와 금호텔레콤에 따르면 두 업체는 최근 방한한 오딧세이 주최사인 캐나다 텔레글로브社의 마크 룰루 부사장과 지분투자 확대에 관한 협상을 갖고 한국 컨소시엄이 지분 투자규모를 종전의 7천5백만달러에서 1백% 늘어난 1억5천만달러(총자본금의 9.4%)로 늘리는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우, 금호텔레콤측은 조만간 투자계약서 등의 법률문제를 마무리 짓고 1억5천만달러에 대한 투자지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두업체가 각각 절반씩 납부할 계획이다.

이어 오딧세이사업 전체 투자자의 최종 투자계약을 위해 오는 3월중으로 예정된 전체 투자가회의에서 美 OTI社와 이에 대한 최종 지분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우, 금호텔레콤 컨소시엄은 오딧세이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美 TRW社 및 캐나다의 텔레글로브社와 함께 이 사업의 주관사업자(Founding Shareholder)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컨소시엄은 또한 오딧세이사업 추진을 위한 별도 법인인 美 OTI社의 이사회 자격과 함께 일정 부문의 경영권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딧세이 단말기 공급은 물론 위성체 핵심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게 되면서 GMPCS의 주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대한 오딧세이 서비스 공급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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