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처음 개발에 착수할 때 많은 주위 사람들이 만류를 했습니다. 성공 가능성이나 장래성이 희박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회사 개발자들은 의욕에 차 있었고 이낌없는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중도 포기할 수는 없었지요. 이번 수상은 그 의욕과 노력의 댓가라고 봅니다. 수상의 영광을 그동안 수고한 전 직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각종 호스트를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에뮬레이터 「오프호스트」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96년 12월상을 수상한 퓨처시스템의 김광태 사장(36)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인력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사장을 만나 「오픈호스트」 개발과정에 얽힌 얘기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오픈 호스트」가 새로은 개념의 소프트웨어라고 하는데 그 개발 배경은.
이 제품은 윈도95가 등장하면서 기획됐다. 이전에는 도스와 윈도3.1를 지원하는 3270(IBM),6680(파콤),5250(AS/400)을 비롯 범용인 VT220 등의 에뮬레이터를 개발,공급해왔다. 그러나 다양한 고객 요구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에뮬레이터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개발에 착수한지 1년만에 빛을 보게됐다.
* 개발 과정에서 역점을 둔 부분은.
개발당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역시 호스트 통합 환경이었다. 새로운 개념의 통합환경을 통해서 사용자가 손쉽게 다양한 호스트를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개발에 임했다. 또 기존에 개발됐던 각 에뮬레이터의 완성도를 높여서 어떠한 환경도 완벽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 「오픈 호스트」의 사용자 반응은 어떠했는가.
지난 96년 11월에 개발을 완료하여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실시했다. 반응은 예상외로 좋았고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을 수렴해 97년 2월중에 정식 제품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 향후 「오픈호스트」 업그레이드 계획은.
현재는 단순한 통합에뮬레이터지만 앞으로 대형 호스트와 PC간의 데이터 통신을 더욱 원활하게 제품 기능과 안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의 투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미들웨어 연동이 가능한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다.
* 수출 등 해외 진출계획이 있다면.
기존 「퓨처/TCP」 등은 현재 종합상사 해외지사를 통해 각국 현지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영문버전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오픈 호스트」도 국 경쟁사 제품의 기능 및 특징을 분석해서 경쟁력을 갖춘 후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 「오픈 호스트」가 어떻게 평가받기를 원하는가.
「오픈 호스트」의 경쟁제품들은 대부분 외국산이다. 이들과 기능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겉치레나 명성보다는 실제적인 기능을 위주로 제품을 선정해 달라는 것이다. 많은 기능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기술이라고 믿는다.「오픈호스트」는 이같은 철학에 의해 개발됐다.
* 국내 에뮬레이터 시장 전망은.
현재 컴퓨터환경이 클라이언트서버나 인터넷, 인트라넷 개념을 도입한 네트워크 컴퓨터의 도입 등으로 급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대형 고객들은 메인프레임 기반의 호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호스트가 있는 한 에뮬레이터 시장은 존재할 것이다. IBM 등 시스템 공급업체들도 새로운 모델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
김광태 사장은 85년 울산공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87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그해 퓨처시스템을 설립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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