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올해의 인기 상품 (4);삼성 손빨래 세탁기

국내 세탁기시장의 대형화 추세속에 올해 세탁기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제품은 삼성전자의 손빨래세탁기 가운데 10kg급 제품인 SEW~10GW/M이다.

지난 7월에 출시된 이 모델은 실연회 등을 통해 집중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판매가 급신장, 월평균 2만5천대씩 팔려나가 이달말까지 판매량이 15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탁기시장은 가전 5대품목 가운데 3사간 시장우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품목이다. 올해 10kg급이 시장을 주도해 지난 9월 출시된 LG전자의 "3개더" 10kg급과 대우전자 공기방울세탁기 "10kg"급이 월 2만대 내외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이 제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SEW-10G의 특징은 소위 손빨래효과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엉킴이 적은 미주지역의 아지테이터 방식과 세탁력이 뛰어난 한국 및 일본지역의 펄세이터 방식의 장점만을 취합한 아지펄 방식을 최초로 개발, 손빨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아지펄방식의 핵심은 세탁조내에 들어있는 빨래손이 상하운동을 하면서 빨래가 중앙으로 몰려 엉키는 것을 방지하고 속때까지 깨끗하게 빨아내는 것이다.

여기에 손으로 빨래할 때 수행되는 과정을 세탁과정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손빨래 세탁기는 10kg급인 SEW-10G를 비롯, 6kg급까지 총 7개모델이 운영 되고 있는데 하반기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20여만대가 팔려 올해 삼성전자 세탁기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비롯한 손빨래 세탁기 시리즈 개발을 위해 2년여의 기간동안 3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제품개발을 위한 개념정립에서 완제품 제작에 이르는 기간동안 1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분석, 제품개발에 반영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했다.

여성 체형에 맞게 세탁기의 높이를 줄이고 원터치 물비누장치, 편리한 코드걸이, 원터치 수평조절 등이 이같은 작업을 통해 부가적으로 개선된 기능들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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