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과학기술계 새해 설계 점검 (3);원자력연.기계연...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의 올해 사업계획은 지난해 정부의 원자력산업체제 조정정책에 따라 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 원자로계통 설계사업, 핵연료 설계사업, 중수로 핵연료 제조사업 등의 이관이 완료됨에 따라 그간 연구원 사이에 깊어진 불신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가장 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각 부서간, 연구원간의 업무분장, 연구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연구과제도출 등을 우선과제로 선정, 미래지향적 연구중심의 정부출연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연구개발과제로는 올해부터 액체금속로 개발을 위한 개념설계를 실시, 오는 2011년까지 실증로를 완성키로 했으며 지역난방, 해수담수화에 활용될 중소형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95년부터 시험가동 중인 연구형 원자로인 하나로를 본격 가동해 중성자 라디오그래피, 방사성동위원소 개발 및 생산에 착수키로 했으며 신소재, 로봇, 레이저기술 등 첨단기술의 원자력분야 응용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은 정축년을 「선진국형 공공복지기술과 미래 첨단산업기술의 균형적 육성」을 위한 도약의 해로 설정,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금년에는 특히 창원분원에 있던 자동화연구부와 기계부품연구부를 대덕본원으로 이전시켜 대덕본원을 기계분야종합연구기관으로 육성하며 창원분원을 재료와 시험평가분야의 특성화 연구기관으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주요연구과제로는 대덕본원의 경우 21세기 신교통수단인 시속 1백10㎞급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최초 시험모델인 「UTM 01」 개발을 완료, 4월부터 본격적인 주행시험을 실시하며 10급 플라즈마 탈황탈질시스템 개발과 도시형저공해 소각시스템, 대형 경유차 초저공해 핵심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기계부품의 국산화와 차세대 반도체 장비개발 등 생산기계 시스템분야의 연구개발, 극저온 냉동시스템, 2백50급 소형가스터빈 등 에너지분야 연구개발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창원분원은 항공우주용 기체엔진 등 소재개발 및 부품성형기술 자립화, 환경저부담형 합금개발, 원자력발전소용 기기의 신소재 개발, 원자력공인사업 및 지역정보 유통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설연구소인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는 21세기 해양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전자해도 개발, 유류오염방지기술, 자율수중로봇개발, 위그선개발, 해상정보통신망 구축사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는 지난해 독립법인화 결정으로 새로운 연구소 도약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판단, 정축년을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기반을 다지는 해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부서는 전결운영권 확대, 전산체제 도입, 기획업무 강화 등 연구과제중심 운영체제 실시에 따른 행정업무와 관리업무의 간소화를 추진, 연구업무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주요연구개발과제로는 99년 발사예정인 아리랑 1호 위성의 연구개발 추진, 7월로 예정하고 있는 중형과학로켓 발사, 쌍발복합재 항공기 시험비행을 비롯해 아리랑 2호 제작을 위한 기초조사연구, 중형과학로켓의 개량설계, 중형항공기 사업의 착수, 복합소재를 이용한 후미익항공기 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대형아음속 풍동시험시설과 아리랑 위성을 위한 관제 및 수신소 건설 등 주요시설물 확보를 위한 건설업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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