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HDD..유망제품

올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업체들은 총 8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펼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초고속 제품과 저가, 대용량을 장점으로 앞세운 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휴대형, 무정지시스템 분야에서도 활발한 신제품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97년 국내 HDD업계를 주도할 주요 업체의 전략상품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삼성전자 - 위너3>

삼성전자의 올해 주력제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컴덱스쇼에서 전격 발표해 화제를 모은 「위너3」 제품군. 위너3는 장당 1.67GB 용량의 플래터를 탑재한 고밀도형 제품으로 3.5인치 디스크 한장에 신문 7년분을 저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자기저항(MR) 헤드를 탑재했고 E2PR4ML(Super Extended Partial Response 4Maximum Likelihood) 신호처리 방식을 채택, 고밀도 저장능력과 함께 정지영상 1백6장을 1초에 보낼수 있는 초당 33.3MB의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디스크의 인치당 기록밀도를 8천TPI로 향상시켜 기존 제품보다 4% 정도 높였고 디스크 회전속도 증가에 따른 헤드의 출력속도 저하를 해소하기 위해 고정밀 서보 기술을 채택했다.

위너3는 내장 플래터 개수에 따라 1.67GB, 3.3GB, 5.0GB 등 3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시게이트코리아 - 치타>

시게이트코리아는 1만 회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속 대용량 HDD 「치타패밀리」를 올해 주력상품으로 선정,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치타패밀리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으로 일반 텍스트형 데이터는 물론 데이터 스트림이 긴 멀티미디어 영상데이터를 입출력하는 데 유리하게 설계됐다.

이 제품은 평균대기시간을 기존 7천2 제품보다 40%나 개선한 3 이하로 끌어내렸고 초당 데이터 전송률도 11.3~16.8Mb로 대폭 향상시켰다.

또 디지털 오디오, 비디오시스템 및 주문형비디오(VOD)시스템을 구축할 때 적용하기 위한 고성능 임베디드 서보(Embedded Servo)를 채택, 비디오 스트림을 포착하거나 재생할 때 발생하는 프레임 유실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밖에 고속 인터페이스의 세계 표준인 울트라 SCSI 및 광채널(Fiber Channel)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해 고속처리가 필요한 기억장치로 단독 사용되거나 스토리지시스템 형태의 레이드 제품에도 적용될 수 있다.

<퀀텀코리아 - 빅풋 사이클론>

퀀텀코리아는 올해 5.25인치 「빅풋 사이클론(CY)」 제품군을 주력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빅풋 사이클론은 멀티미디어 홈PC나 대용량 기억장치가 필요한 개인사용자층을 겨냥한 가격성능비가 높은 제품군으로 기록면적이 기존 3.5인치보다 90%나 넓은 5.25인치 대용량 플래터를 사용해 기록용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2.1GB, 4.3GB, 6.4GB 등 3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장당 업계 최대용량인 2.1GB의 대용량 플래터를 사용해 데이터 크기가 크고 연속된 형태로 기록되는 멀티미디어 영상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또 처리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MR헤드를 채택했고 PRML 읽기채널과 패스트 ATA-2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내부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켰다.

<맥스터코리아 - 다이아몬드맥스>

맥스터코리아는 설계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저장용량을 최대 5.1GB로 향상시킨 대용량 HDD 신제품 「다이아몬드맥스」시리즈를 올해 전략상품으로 채택했다.

다이아몬드맥스는 플래터당 기록밀도를 1.28GB로 높인 고집적형 제품으로 1.28GB 용량의 단일 플래터 제품에서 4장의 디스크를 탑재한 5.1GB용량의 제품까지 모두 4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고밀도 디스크를 탑재해 생산원가를 크게 줄였으며 제품신뢰도를 향상시킨 독자적인 4헤드 디스크 어셈블리(HDA) 「포뮬러4」와 고집적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한 MR헤드를 사용했다.

또 초당 16.7MB 속도로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PIO모드 4/DMA모드2 규격을 지원해 방대한 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

<새로텍 - 플렉스 PCMCIA>

새로텍의 주력상품은 노트북PC 사용자층을 겨냥한 PCMCIA 인터페이스 방식의 고성능 하드디스크 「플렉스 PCMCIA」.

플렉스 PCMCIA는 별도의 인터페이스 카드를 내장하지 않고 PCMCIA 소켓이 있는 PC나 노트북PC에 손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최대 2GB의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데이터 전송속도를 초당 3MB로 크게 향상시켰고 IBM 및 매킨토시 기종에서도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 방식에 따라 포켓사이즈인 PCMCIA 타입2 모델과 포터블형 PCMCIA 타입3 지원 모델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윈도95 환경에서 플러그&플레이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해 별도의 드라이버가 없어도 PC사용중 소켓에 꽂아 즉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장치 증설은 물론 백업장치로도 활용가능하다.

<맨텍 - 파이버채널(FC) 어레이>

맨텍은 고성능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한 파이버채널 방식의 디스크시스템 「파이버채널(FC) 어레이」를 앞세워 올해 무정지시스템 기억장치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FC 어레이는 초당 1백MB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FC-AL 인터페이스 2개를 사용해 매초 25MB의 데이터가 전송 가능한 SCSI 인터페이스보다 10여배나 빠르게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장당 1테라바이트(TB)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 2장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으며 호스트와 무관하게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처리속도 및 시스템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하나의 캐비닛에 7개의 디스크를 연결시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물리적, 논리적 결함이 발견될 경우 즉시 자동 복구해 주며 불의의 사고로 전원공급이 중지되는 경우에 대비, 3개의 교환가능 전원공급장치를 내장했고 내부발열을 막기 위한 교환가능 방열팬도 3개를 부착했다.

<컴퓨터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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