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소프트웨어시장을 주도할 핵심분야의 하나로 자바언어 기술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선소프트가 주도해온 국내 자바응용프로그램 개발도구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만텍이 정식 가세했다. 지금까지 자바용 개발도구분야에서는 96년 3월 미국 선소프트가 세계 최초로 발표한 「자바 워크숍」이 독주해왔으나 지난 하반기 MS가 「비주얼J」, 시만텍이 「비주얼 카페」를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상황이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MS의 「비주얼J」는 최근까지 업계에 「자카르타」라는 개발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져온 제품으로 지난 12월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된 제4회 「윈도우월드」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표됐다. 또 지난해 5월 발표된 시만텍의 「비주얼 카페」도 그동안 이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다 97년 1월 한국 현지법인이 설립되면서 본격 고객지원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자바 워크숍」은 지난해 7월 인터넷을 통해 고급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보급돼왔으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나 현대전자 등 국내 대리점을 통해 고객지원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3사의 제품은 애플릿과 같은 규모가 작은 간단한 프로그램에서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자바언어 기반의 응용프로그램들을 손쉽고 빠르게 개발해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도구들은 또 강력한 그림사용자인터페이스(GUI), 다양한 객체(컴포넌트 라이브러리), 고속처리(JIT)방식의 컴파일러 등을 포함하고 있어 통합개발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자바기반 통합개발도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97년부터 국내에서도 인터넷이나 인트라넷환경에 자바응용프로그램들의 구축빈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자바언어 전문가들이 크게 부족한데다 단편적인 기능을 갖는 외국 제품들만 소개돼온 실정이어서 인터넷, 인트라넷 솔루션을 비롯한 응용프로그램 구축에 큰 애로를 겪어왔다.
자바기반 통합개발도구의 원조격인 「자바 워크숍」은 자바언어를 창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회사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GUI도구인 「비주얼 자바」를 비롯, 프로젝트관리자, 구축관리자, 애플릿뷰어, 소스편집기, 소스검색기, 디버거, 온라인헬프시스템 등 저작환경과 객체관리자인 「포트 폴리오」로 구성돼 있는데 약간의 프로그램코딩 작업만으로 대화형 애플릿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MS의 「비주얼 J」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개발도구인 「비주얼 」와 GUI가 비숫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이같은 사실은 이 제품이 「자바 워크숍」보다 후발이지만 시장 진입속도나 점유율에서는 오히려 앞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비주얼 」개발환경인 「개발자 스튜디오」에서 동작하도록 돼 있는 「비주얼J」는 텍스트편집기, 프로젝트구축관리자, 디버거, 온라인헬프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저작환경을 갖고 있다. 또 컴포넌트객체모델(COM) 등 액티브X 대응 기능을 내장해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3.0」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자바용 애플릿과 액티브X 컨트롤을 동일한 방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은 이 기능 때문이다.
시만텍의 「비주얼 카페」는 유틸리티회사가 만든 제품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유약한 브랜드이미지를 갖고 있어 초기 시장공략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만텍은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볼랜드, MS와 함께 언어 및 컴파일러분야에서 세계 3대 공급회사로 알려져 있다.
「비주얼 카페」 역시 다른 두 제품과 마찬가지로 특색있는 다양한 저작환경과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풍부한 도구세트들을 제공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끌어놓기(Drag & Drop)기능을 사용하는 시각적 프로그래밍과 기존 코딩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경쟁제품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컴파일러 속도도 장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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