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3사가 올해 불투명한 전자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합리화책으로 품질경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자 3사는 국내는 물론 해외공장에 대한 품질선진화를 이루지 못하고서는 더 이상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곤란하다고 보고 올해 품질향상을 다각적이고 심도있게 추진할 예정이어서 품질경영이 새해 전자업계의 새로운 이슈로 대두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새해 글로벌 품질경영 체제 구축을 품질경영의 최대 목표로 설정하고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고객체감 품질개선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즉 고객체감을 기준으로하는 디자인, 화질, 음질, 사용설명서 등에서 최고를 달성하는 고객 중심의 종합품질 선진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해외공장의 품질을 본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본사 지원단을 파견하는 한편 가전 본부와 해외법인간 정기적인 품질정보 교류회를 실시, 즉각적인 품질개선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신설되는 해외공장에 대해서는 사전에 품질시스템을 정비한 후 가동시키고 기존 해외공장 내 품질관리자급 현지채용인 1백여명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5개 해외공장이 획득한 ISO 인증은 올해 15개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우선 이달부터 일본 마쓰시타의 품질시스템을 도입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과 벤치마킹 활동을 개시하는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24개 해외법인의 제품품질보증을 위해 해외생산공장 품질검증을 실시한다. 또 국내외 전지역 및 전부문이 동시에 품질을 공유하고 신속히 개선하기 위한 품질조기 경보체제및 IT(Information Technology)를 1, 4분기 내 완료키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협력회사 관련조직을 품질담당 산하로 옮기고 품질 위주의 협력회사 육성제도를 마련 중이며 곧 품질담당 내에 전사 차원의 「사용불편 개선사무국」을 구성해 고객들의 사용불편을 제로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고객만족도 1등 품질의 제품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전제품 서비스리턴율 1% 미만을 달성하는 등 탱크품질보증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아래 품질검증제 강화, 부품 「탱크 퍼레이드」 운동 실시, 개선학교 운영 등의 특별 시행제도를 마련했다. 즉 매주 품질 문제점을 등록하고 대책 진도를 체크하면서 개선 결과를 실질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 품질향상을 자극하고 품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정불량 부품을 일일이 집계, 원인 분석한 후 해당 업체에 통보해 협력업체 사장이 직접 개선대책을 밝히고 불량부품은 다시 해당 업체에 현금으로 판매하는 탱크퍼레이드 운동을 실시키로 했다.
<이윤재 기자>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3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4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5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6
적자면치 못하는 은행권 비금융 신사업, “그래도 키운다”
-
7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8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국세청, 홈플러스 대주주 MBK 세무조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