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 공급권 수주, 대림정보통신, 동양SHL 디스트리뷰터 진영 합세, 한국IBM과 ERP 솔루션 협력, KPMG산동회계법인과 ERP 컨설팅 협력, 웹 상에서 ERP 구현 전략 발표.
국내 ERP 도입의 원년이라 할 수 있는 9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국오라클이 무서운 기세로 시장입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ERP 시장선점을 놓고 SAP와 치열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오라클은 올 최대 격전지였던 만도기계 승부에서 SAP를 제치고 공급권을 따낸데 이어 2차공급선 확보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IBM과도 RS6000 기반의 ERP 솔루션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불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내년 시장에서도 오라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IBM과의 공동세미나는 그동안 DB시장에서의 경쟁관계로 다소 소원했던 양사가 ERP를 통해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사가 최근 공동개최한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의 ERP 솔루션 세니마」는 IBM의 RS6000시스템과 오라클의 ERP 패키지의 결합을 통한 시장 공동 개척의 의미를 담고있다.
특히 오라클의 ERP 패키지가 오라클 DB 만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IBM이 자사의 경쟁제품인 오라클 DB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ERP 패키지의 주요 공략대상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한국오라클이 내년 ERP 시장에서 자사의 ERP 패키지를 인터넷의 웹상에서도 구현한다는 기술전략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전략을 구현한 제품으로 이미 미국에서 발표한 바 있는 「오라클 웹 커스터머」 「오라클 웹 임플로이」 「오라클 웹 서플라이어」에 대한 시연회도 이번 세미나에서 열렸는데 오라클은 이 제품군을 내년 초 국내에 정식 발표하고 ERP 시장공략에서 웹과의 연계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최근 SI업체인 대림정보통신과 동양SHL, 컨설팅 업체인 KPMG산동회계법인과의 잇따른 협력관계도 발표하는 등 세불리기전략은 신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오라클측은 『올해 확보한 대형 사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상당한 인력이 필요한 상태』라며 『내년 시장에서도 인터넷 응용 제품군을 주축으로 광범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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