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휴대형 정보 단말기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LG전자는 지난 8월 국내 처음 개발한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 및 지난 1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추계컴덱스에서 세계적으로 첫 선을 보인 HPC(휴대형컴퓨터)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장 직속기구로 「PDA사업팀」을 신설하고 사업담당 총괄책임자에 권태성상무를 내정했다.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PDA사업팀은 PDA 및 HPC의 개발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영업 등에 이르는 전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이에따라 PDA사업팀은 내년 3월부터 HPC를 자가브랜드 및 OEM으로 미국지역에 수출키로 하고 현재 현지 유통망 및 OEM거래선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PDA도 CDMA방식을 채용한 신제품을 내년 8월부터 양산에 돌입해 내수시장은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전세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해 세계 휴대형단말기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7월중 미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HPC의 운용체제인 윈도CE 한글버전을 채용, 내수시장에도 본격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개발된 HPC 외에 무선통신기능을 내장한 신제품을 추가로 개발, 카시오 등 세계적인 경쟁업체와의 제품차별화를 도모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지갑속에 들어갈 수 있는 지갑형 PC인 「월렛PC」를 오는 98년 상용화하는 등 제품다양화를 통한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태성상무는 『우선은 매출확대라는 외형적인 성과보다는 LG전자가 멀티미디어 분야의 세계적인 첨단기술 보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휴대형정보단말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확산시켜 사업기반을 조성하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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