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LG, 한화 등 대기업과 국제상사, 광전자, 금호전기 등 중견기업들이 정보통신과 영상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고속통신부품 및 CD, DVD용 光픽업 장치, 전광판, 각종 센서 등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거나 신규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작년 LG전자기술원 내에 화합물 반도체 분야를 전담할 광전자(OE)그룹을 신설한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국산화하고 상용화 및 이를 기반으로 한 광픽업용 단파장 청색 레이저다이오드(LD)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다.
삼성도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적색 LD를 개발한 데 이어 삼성전기, 삼성전자와 종합기술원이 공동개발체제를 구축해 갈륨비소(GaAs)와 인듐인(InP)을 이용한 광부품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전계효과TR(MESFET), 고전자이동TR(HEMT) 등 통신부품용 전자소자는 미국 현지 계열사인 SMS를 통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1세기 비전을 확정한 한화그룹도 화합물 반도체를 전략사업의 하나로 선정하고 200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는 우선 내년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무리짓고 일본의 대표적인 화합물 반도체 업체인 아사히 가세히, 쇼와덴코社와 기술제휴할 예정이다.
지난 90년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 국제상사도 내년부터는 이 시장이 크게 성숙할 것으로 보고 그동안 개발한 고속전자소자인 통신부품용 MESFET, HEMT, 이형접합TR(HBT)와 이를 응용한 MMIC, 光IC 등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국내외 시장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밖에 수산그룹, 금호전기, 광전자 등 중견기업들도 청색과 순수 녹색 LED 개발을 위해 학계 및 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연계를 적극 모색중인 것을 비롯, 통신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수요확대에 힙입어 화합물 반도체 시장 참여업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세계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올해 20% 성장한 3조원에 달하고 내년부터는 연평균 50∼60%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지쯔, NEC, 미쓰비시 등 일본업체가 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HP, 트리퀸트 등이 20∼30%를 점유하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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