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제어장치(DCS) 업계가 내년도 수요증가에 대비, 신제품을 출시하고 대외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니웰, 한국폭스보로, 코오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포스콘, 한국요꼬가와, 동양화학 등 DCS업체들은 올해 미뤄졌던 공공부문의 발주가 내년 상반기에 시행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처리, 소각로 등 환경공공부문과 석유화학, 제지분야를 겨냥, 조직을 재정비하고 신제품을 집중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하니웰의 경우 미국 하니웰사와 공동으로 PC상에서 데이터베이스, 논리연산제어장치(PLC), 전산정보 등 공장내 다른 제어시스템과 정보시스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DCS(모델명 Total Plant Solution)와 PC를 주제어기기로 채택하고 CAN(Controller Area Network)칩이 내장된 지능형 공장자동화시스템(모델명 SmartNet)을 주력모델로 삼아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폭스보로 역시 기존 시스템에 윈도NT를 유닉스와 함께 탑재하고 신뢰성을 기존 제품에 비해 4배 높인 지능형자동화시스템(IAS) 시리즈를 주력으로 자사의 시장점유율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전력, 보일러분야의 우위를 확보하고 신규분야로 환경부문의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10의 고속통신이 가능한 개방형 DCS인 「MAX-1000」을 주력으로 발전분야 이외에 수처리분야와 열병합발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 시스템의 후속기종으로 자사가 선박전장설비로 개발한 선박용 DCS인 「아코닉스」를 수처리 프로세스에 맞게 개발한 「HI-MAX」를 개발, 수처리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동양화학은 기존 TELERM-M 시리즈 이외에 최근 독일 지멘스사와 공정제어사업 부문에서 한국 및 아시아시장에 공동진출키로 합의하고 최신 PC급 DCS인 「PCS-S7」을 주력으로 소각로, 보일러, 폐수처리 등 환경 및 에너지산업분야와 정밀화학, 석유화학분야 등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코오롱엔지니어링은 중소형 「Digimatlk」를 주력으로 수처리, 소각로, 섬유분야를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며, 한국요꼬가와는 빌딩부문과 발전소 등 전력플랜트용 시스템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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