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탠덤, 네트워크 장비부문 뉴브리지 네트웍社에 매각

미국 탠덤 컴퓨터가 자사의 네트웍 장비부문인 UB네트웍스를 뉴브리지 네트웍스社에 매각키로 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금액이 1억달러정도 되며 이달말께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탠덤은 지난 88년 네트워킹분야 강화책의 일환으로 UB네트웍을 2억6천만달러에 인수했으나 90년대들어 네트웍 장비업체들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네트웍 장비부문의 소유가 상대적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아래 이를 처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탠덤은 UB네트웍의 매각에 따라 핵심분야인 폴트 톨러런트(무정지형) 컴퓨터사업에 더욱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채산성악화로 고전해 온 탠덤의 데이비드 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4분기에만도 1천7백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UB네트웍의 매각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재정이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네트웍 장비업체인 뉴브리지 네트웍은 UB네트웍의 인수를 계기로 생산품목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이 업체는 UB네트웍의 강력한 영업력과 고객 지원 노하우를 활용,점유율을 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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