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장기적인 시장침체와 경기불황이 겹쳐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자사브랜드 사업, 시스템사업 등 새로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컴퓨터 유통업만으로는 왜곡된 국내 유통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해태I&C로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된 임재훤 사장은 국내 컴퓨터유통업 시장상황이 최악이라고 규정하고 그러나 해태 I&C는 외도하지 않고 순수하게 유통업만을 고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사장은 순수 유통업만을 추진하는 만큼 가격질서 파괴와 덤핑이 횡행하는 구태연한 기존 유통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한다는 방침아래 전용 물류센터를 확보해 절약된 물류비용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주고 도 .소매업을 병행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소프트타운의 유통망을 재정비해 직영점 위주의 소매 유통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현재 서울을 비롯한 12개의 직영점을 내년 말까지 3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임사장은 컴퓨터유통업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협력점의 운용에 대해서는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지 않고 각 직영점을 통해 간접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매유통과 별도로 기존 선경유통, 삼테크와 같이 대규모 도매유통사업에도 참여키로 하고 최근 부서개편을 통해 도매유통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했다』고 덧붙혔다.
『지난 10월 소프트타운의 공동대표로 임명된 후 지금까지 2개월이 넘도록 컴퓨터유통사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임사장은 그동안 해태I&C로 상호명을 변경한 기업이미지통합(CIP)작업, 기존 소프트타운에서 물려받은 재고물품 처리, 조직개편등 신 유통사업을 펼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올해말까지 사업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유통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각종 컴퓨터제품을 비롯 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 위성항법장치와 같은 첨단 통신기기, 홈서버 등 새로운 분야의 유통 품목을 대거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태I&C는 이를 통해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 5백억보다 4배정도 늘어난 2천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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