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이어폰, 마이크 등을 생산하는 AV주변기기 업체들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디오 경기가 침체되자 오디오 업체들이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AV용 액세서리용품 주문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AV용 악세사라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다가 시중엔 중국과 동남아산 부품을 채용한 저가제품들이 나돌고 있어 국내 AV주변기기 업체들이 2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독자상표로 시장을 개척해왔던 일부 업체들이 국내외 대기업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로 전락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들은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가전3사에 헤드폰 카세트를 공급해왔던 모아음향의 경우 이달 중순 자금압박으로 부도를 냈으며 오디오용 스피커를 생산하는 K사는 최근 오디오 업체들로부터 주문량이 줄자 오디오용 고급 스피커 생산라인을 줄이고 노래방용 스피커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국내 및 일본 오디오업체들에 이어폰, 마이크 등을 공급하고 있는 S사는 국내생산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생산라인을 최근 중국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한 업체들도 최근 중국 현지업체들이 제품을 생산해 국내 업체보다 싼 값으로 국내에 판매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으로 제품 주문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중소 AV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디오 판매가 줄어들면 오디오업체들이 원가를 절감하는데 이때 오디오용 악세사리가 가장 먼저 제외된다』며 『최근 엔저현상때문에 오디오시스템 수출도 줄어들고 있어 갈수록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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