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이 직원들이 희망하는 복리후생 항목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선진기법의 선택복리후생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IBM이 국내 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키로한 선택복리후생제도는 직원 개개인이 일정 범위 안의 예산 내에서 각종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설계토록한 신개념 복리후생제도.
예컨대 회사가 직원들에게 각 복리후생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선택안(옵션)을 제공해주고 일정 기준에 따른 개인별 프로그램 항목을 구입할 수 있는 예산(크레딧)을 주어 개개인들이 원하는 복리후생 내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하는 메뉴방식 제도이다.
이에따라 한국IBM 직원들은 각자 개인별 경력, 임금, 나이, 부양가족 등을 고려해 산정된 복리후생예산(일인당 연평균 1백만원 정도)을 갖고 차기년도부터 각자 희망하는 복리후생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몸이 건강한 젊은 총각 직원은 과거 의료비보상용으로 할당됐던 예산을 개인휴가등 각종 여가 활용 프로그램으로 전용할 수 있고 자녀 교육비 부담이 큰 직원은 반대로 여가 활용 프로그램에 배정됐던 예산을 자녀교육비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제도는 개인의 특성, 다양성을 무시한 채 일률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직원들에게 적용해 다양한 요구를 지닌 직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었으나 신 제도는 직원 개개인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IBM 본사와 일부 국가의 현지법인 등에서 실시,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IBM은 지금까지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은 휴가 중 일부만 회사에 다시 판매하던 것을 개선, 사용하지 않은 휴가를 모두를 판매해 해당금액 만큼을 복리후생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끔 배려했다.
이번에 한국IBM에서 도입한 선택복리후생제도는 기존 제도 보다 여러가지면에서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국내 업계에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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