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Hz의 고주파 영역에서 각종 자성재료의 자기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 처음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 비정질재료팀(팀장 송재성 책임연구원)은 디지탈 오실로스코프와 신호발생기에서 생산되는 신호파형을 컴퓨터로 읽고 연산처리할 수 있는 고주파 자기특성 측정장치를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 2년여 동안 2억원을 투입, 개발에 성공한 이 측정장치는 컴퓨터, 전자, 전기제품의 인덕터, 변압기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자성재료 평가장비로서 주파수의 안정도와 출력 데이터의 호환성이 높고 데이터 처리가 간편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그 성능은 외국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소는 이번 측정장치의 국내 개발을 계기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장비의 국산대체는 물론 고주파용 자성재료 및 자성부품의 국내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기연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다 높은 주파수의 자기특성 측정장치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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