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중소기업 기술 무상양허사업을 크게 확대, 최근 정부가 범부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운동」과 연계하기로 하고 앞으로 1년간 시행할 제5차 사업의 대상과제 3백15개를 선정, 21일 발표했다.
과기처는 기술 무상양허사업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술이전에 따른 수수료의 정부부담 비율을 현행 50%에서 80%로 높이는 등 지원 내용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수시로 접수키로 하는 등 평가절차와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처는 이 사업을 위한 기술수수료 지원비로 20억원을 확보했으며 기업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자금 및 시설, 운전자금은 한국종합기술금융,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협조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융자를 받아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출연 연구기관별 기술 무상양허사업 대상과제를 보면 한국기계연구원이 위치측정시스템(GPS)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선박운항 자동화시스템 등 96개 과제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과학기술원(15개 과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자원연구소(각 12개 과제), 한국전기연구소(11개 과제) 등 10개 정부출연기관에서 1백67개 과제가 선정됐다. 또 대학에서는 경북산업대가 팩스 문서 인식시스템 등 26개 과제로 가장 많았으며 조선대(14개 과제), 서울대, 경북대(각 10개 과제) 등 31개 대학에서 총 1백48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편 중소기업 기술 무상양허사업은 93년부터 지난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실시됐으며 중소기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그동안 총 5백25개 기업들에 4백83개 기술이전 실적을 기록했다. 별표는 연구기관과 대학별 중소기업 기술무상양허사업 과제목록(전자, 정부통신부문). (02) 2503183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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