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탐방] CMA컴퓨터 뮤직 아카데미

게임이나 멀티미디어에서 필수적인 컴퓨터 음악. CD롬타이틀 제작이나 방송CF, 그래픽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대부부의 미디어분야에서 영상과함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기반기술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인들에게까지 관심의 대상이 됐지만 단순한 흥미차원에 그쳤을 뿐 컴퓨터음악이 진정한 독립분야로 발전하지는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하나의 독립분야이라기 보다는 영상을 받쳐주기 위해 부수적인 분야로 인식돼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화음악이나 대중가요제작, 음악편곡에까지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고 전문인력이 부족해 유망한 분야의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상태에 있다.

서초동에 위치한 CMA(원장:김세혁)는 컴퓨터 음악만을 강의하는 음악전문학원이다. 국내에서는 몇안되는 컴퓨터 음악전문학원으로 컴퓨터 음악만을 특화시켰다는 것이 장점이다. 94년 설립됐으며 현재까지 5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학원이 배출한 졸업생은 천일동안을 만든 전람회의 「김동률」씨와 다수의 대중가수들이 포함돼있다.

CMA는 음악자체를 위한 「음악학원」으로 작곡과 편곡, 레코딩 등 음악제작을 위한 모든 과정을 컴퓨터라는 툴로 처리하는 과정을 가르친다는게 특징. CMA 전체 수강생중 40%정도가 작곡과나 기악과 등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라는 것도 CMA의 커리큘럼이 음향효과같은 전자음악보다는 「음악세계추구」를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김세혁원장은 이에대해 「보통 일반인들은 컴퓨터음악을 전자오락실에서나 들을 수 있는 효과음향과같은 개념으로 연상하는 경향이 뚜렸하다」고 말하며 컴퓨터음악은 순수한 음악세계를 추구하기 위한 툴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47기가 교육중에 있으며 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모두 수강하려면 7개월의 수강기간이 소요된다.

이 학원의 커리큘럼은 1개월과정의 기초반과 3개월과정인 정규반, 연구반으로 구성돼있다. 컴퓨터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일단 기초반에서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컴퓨터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컴퓨터 음악에서 흔히 듣게되는 폴리, 트랙, 레코딩 등 생소한 용어를 익히는 과정, 음악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작동법을 가르친다. 물론 컴퓨터는 단지 툴이기 때문에 가장 역점있게 강의하는 것은 음악통론. 컴퓨터는 부수적인 툴이기 때문이다.

정규반에서는 컴퓨터 음악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유명하고 활용도가 넓은 케이크웍크와 미디, 신디사이저 이론, 편곡과정을 배우고 본격적인 자작곡완성까지를 수강하며 연구반에서는 레코딩 및 멀티트래킹 레코더교육까지를 학습한다.

특히 단순이론 차원에 그치는 것을 막기위해 실용음악 작곡과 공연기획, 행사참여를 통해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산체험을 할 수 있도록한다.

프로젝트반과정이 바로 그것으로 대중가요나 영화, 방송, 광고음악 등을 직접 실무자들과 함께 제작해보는 체험위주의 학습이다. 정규반과 연구반을 거친 원생들을 대상으로하며 이 과정에서는 실용음악, 편곡이론, 실무음악작곡, 공연기획 등 실제현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과 똑같은 현장체험을 실습하게 된다.

탄탄한 커리큘럼과함께 풍부한 교육기자재도 CMA의 자랑거리중 하나다.

아타리와 IBM 컴퓨터 80여대와 야마하 롤랜드의 악기는 물론 앰프, 스피커, 디지털 피아노, 믹서, 이펙터 등 수백여종의 컴퓨터 음악관련 장비를 갖춰 보다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강료는 기초반의 경우 5만원이며 정규반, 연구반은 각 20만원이다.

교육문의 : 5697740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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