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GIS툴 시장 경쟁 뜨겁다

데스크톱용 지리정보시스템(GIS) SW가 속속 발표돼 GIS 이용 기반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데스크톱 GIS툴 공급사인 캐드랜드, 삼성오피스시스템 외에 제나시스코리아, 거림시스템, 오토데스크코리아 등이 데스크톱용 GIS SW의 공급에 잇달아 나서고 있어 데스크톱 SW를 이용한 GIS 시장 활성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데스크톱용으로 수요확대를 노리는 신규 및 대체 수요는 도로를 비롯해 교통시설물관리, 상권관리, 환경관리, 지도제작 부문 등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윈도NT 환경을 받아들이려는 경향 외에 데스크톱 버전이 사용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는데다 내년말 완료되는 국가지리정보시스템(GIS)계획에 따라 수치지도 제작이 완료되면 시장활성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美 ESRI사의 아크인포 윈도NT 버전 및 「아크뷰」와 「맵오브젝트」의 한글판을 공급하고 있는 캐드랜드(대표 윤재준)가 도로교통안전협회 시설물관리시스템 구축용 툴로 「SDE」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교통관련시장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수요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최초로 데스크톱용 GIS SW 「지오베이스」를 개발해 내놓은 거림시스템(대표 이도훈)은 기존에 수행한 환경관련 GIS구축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응용프로그램을 지오베이스에 적용해 이달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美 맵인포社의 「맵인포」공급사인 삼성오피스컴퓨터(대표 김한기)는 최근 자체적으로 교통분야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나서는 한편 이동통신분야 응용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서 제품개발이 완료될 내년상반기중 전국 10여개 협력사를 통한 툴 및 프로그램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나시스코리아(대표 이재화)도 지난달 「제나맵 윈도NT」버전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교육기관 및 도시정보시스템(UIS)를 구축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사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도 3일 한글판 데스크톱 매핑툴인 「오토캐드맵」과 「맵가이드」를 발표하고기존 캐드관련 협력사를 바탕으로 데스크톱 GIS시장에 가세해 내년도 GIS SW 공급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GIS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 데스크톱 위주의 GIS SW 공급노력은 당장 선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하드웨어 플랫폼의 저가, 고기능화에 힘입어 사용자의 GIS분야 접근을 더욱 손쉽게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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