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겨울특수잡기 판촉전 돌입

가전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각급 학교 방학, 크리스마스, 연말로 이어지는 특수를 겨냥한 각종 판촉행사를 마련해 고객유치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불경기에 따른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매출 목표달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업체간의 판촉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송년선물 수요를 노려 2일부터 「다이나믹 세일」행사를 마련,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16일까지 열리는 「다이나믹 세일」행사기간에 TV를 비롯한 VCR, 캠코더, 세탁기, 청소기, 전기보온밥솥, 건조기, 인버터스탠드 등 13개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 제품의 가격을 최고 30%까지 할인해주는 한편, 부모를 위해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가격할인, 설치비 무료혜택 등은 물론 전국 유명관광지를 1박2일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 효도관광 응모권을 제공한다.

또 멀티미디어P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증정하고 수험표를 가져오는 학생과 PC구입고객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인터넷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10만원 이상의 구매고객에게 찬기세트를,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다용도 밀폐용기, 8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반상기세트 및 요리찬기세트, 1백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LG화학 스위트홈 선물세트를 각각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에 「와이드폰 9백메가 더불할인 간사대축제」란 행사를 준비, 휴대전화 판매촉진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이달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기간에 휴대장치인 핸드세트를 소비자가격에서 36% 할인한 8만원에 공급하고, 유, 무선 복합전화기 인기제품 3개 모델에 대해서는 제품별로 20∼2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팩시밀리인 CF-70모델은 소비자가격보다 15% 싼 34만원에, COFAX-45는 8% 싼 25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우전자는 5일부터 19일까지 「송년 감사대잔치」를 개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 행사기간에 대우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저 10%에서 최고 55%까지 할인판매하고, 1백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화체 그릇세트를 주는 것을 비롯해 1백만원에서 50만원 사이의 구매고객에게 반상기 세트, 5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의 구매고객에게는 CD 2장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24일까지 신문을 통해 세탁기 공개퀴즈 행사를 실시해 응모자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세탁기 고객평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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