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에서 첨단 전자산업까지.」
LG전자에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신사업담당」이라는 조직이 있다. 지난 7월 조직개편 때 구자홍 CU(LG전자 소그룹)장 직속으로 출범한 이 신사업담당은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사업발굴과 전략적 제휴 등 미래지향적인 미션을 띠고 있다.
지난 93년 서울대 지구과학 교육과를 졸업한 임남희씨(25)도 바로 이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전업계 뉴리더 중 한명이다. 그녀의 역할은 CU내 전자부품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해내는 것.
『전자부품은 궁극적으로 세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전자부품 분야의 새로운 사업발굴은 세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하는게 최우선 조건이고, 그 다음으로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가 전자부품분야와 직접적인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월 LG전자부품에 대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 일본 알프스전기와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설 LG전자부품 본사(경남 양산)까지 직접 내려가 5개월간 이 회사의 살아나갈 방향을 집중 모색하는 팀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전자부품에 대해 알게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자부품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했으나 사업구조 조정과 같은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서 LG전자부품 사업구조 조정 및 신사업 발굴이라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요원으로 발탁된 것이다.
임남희씨는 지난 94년 1월에 공채입사후 정보전략 지원실에 1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회사의 정보전략 마스터 플랜을 짜내고 지난해 7월 조직활성화팀에 합류한 후에는 전자악기 사업철수와 디지털 휴대폰 사업의 LG정보통신 이관 등 사업구조 조정과 관련한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인정받아 LG전자부품의 활로를 찾아내는 일에 핵심요원으로 활약중이다.
일반적으로 선생님의 길로 들어서는 사범대를 나오고도 LG전자를 지원한 데 대해 그는 『시대와 환경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전자산업체내에서 기획분야의 일을 하고 싶어서였으며 특히 LG전자는 고객을 중시하는 기업문화에 호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입사 3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전자산업, 특히 전자 대기업의 경우 문어발식 사업확장보다는 하나라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특기(아이템)를 갖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분명한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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