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전기, 미국에 산업용 연축전지 공장 설립

동호전기가 최근 미국으로부터의 수출주문 급증에 대응, 미국에 월산 10만개 규모의 중대용량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동호전기(대표 배종호)는 내년 초부터 태일정밀의 계열사인 뉴욕소재 NMI社 공장 내에 3개의 12V, 7Ah 이상 중대형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라인 설치에 나서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동호전기는 이 공장에 구미공장에서 제조한 전극판을 공급, 연축전지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월 10만개의 중대형 산업용 연축전지를 생산, 전량 미국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동호전기는 지난 9월 미국의 M社 등 보안장비 업체들로부터 월 1백만달러 규모의 산업용 연축전지 수출주문을 받아 수출에 나선 데 이어 최근 미국 A社와 연간 5천만달러(월 50만개) 상당의 중대형 산업용 연축전지의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다.

배종호 사장은 『미국의 대형 무정전전원장치(UPS)업체인 A社가 연간 3천만달러 이상의 중대형 산업용 연축전지 공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부족해 수출물량을 연간 2천만달러 선으로 축소조정, 이달 중순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선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호전기는 올 초 설립에 들어간 중국 영성공장을 내년 초부터 가동할 예정이나 이 공장에서는 12V, 7Ah 이하의 소형 제품만을 생산할 방침이어서 구미공장(월 12만개)과 내년 7월 가동할 예정인 미국공장(월 10만개)의 생산물량을 합해도 중대형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량은 월 22만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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