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LG정밀이 민수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기업 체질개선에 나선다.
LG정밀(대표 손기락)은 최근 올해 사업결산과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수립하면서 계측기기, 차량 전장품, 조상기 등 민수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비를 민수분야 매출액의 12%가량인 35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한편 방산분야 연구개발인력을 민수분야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LG정밀이 민수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방위산업에 치중,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업구조상의 문제와 방위산업에서 익힌 전자제어기술 등을 계측기기, 차량 전장품 등에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LG정밀은 계측기기에 있어 일본, 미국, 독일 등 외국 유명업체와 기술제휴를 시도, 고가의 통신용 계측기기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저가제품은 국내 중소업체와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일본 가모메사와 기술제휴, 올 초부터 생산, 판매한 조상기(오징어 유인 및 제어장비)를 최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일본 자니바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개발에 나선 차량 자동항법 시스템을 내년 3월 중으로 상품화해 이 분야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40% 정도 늘어난 3백1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한편 LG정밀의 올 민수분야 매출은 계측기기 2백20억원(수출 1백50억원), 조상기 30억원 등 2백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계측기기의 경우 주력제품인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의 수요급감과 외국업체의 저가격정책 등으로 당초 계획대비 93% 수준에 머물렀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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