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전자의료기기 평가조사 결과

이번 조사에서 동급제품의 경우 국산제품이 외산제품에 비해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제조되는 전자의료기기에 대한 인지도조사 항목에서 전체 1백명의 응답자가 초음파 영상진단기(93.0%)를 가장 많이 떠올렸으며 X선 진단장치(21.0%), 전자내시경(8.0%), 심전도계(EKG:7.0%), 전자혈압계(4.0%), 질확대경(3.0%), 골밀도측정기(2.0%), 기타(4.0%) 순으로 나타났다. 〈표1참조〉 그러나 전자내시경, 골밀도측정기 등 아직 국내에서 제조되지 않는 수입 의료기기를 국산으로 오인하고 있는 경우가 무려 전체의 21.0%나 되는 등 일부 의사들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국산인지 수입품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성능이 크게 높아졌음에도 의사들이 국산 전자의료기기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기존 구매관행대로 의료기기를 구입,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제조, 판매되는 전자의료기기로 무엇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답한 사람중 그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국내 회사가 어느 곳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초음파 영상진단기의 경우 93명중 93.5%가 메디슨을 꼽아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삼성GE의료기기(12.9%), 알로카(3.2%), 히타치, 대신, ATL(각 1.1%), 무응답(1.1%)의 순이었다. 〈표2참조〉 국내에서 제조되는 전자의료기기로 X선 진단장치를 대답한 21명중 81.0%가 동아엑스선기계를 들었으며 현대방사선기계(9.5%), 대영의료기기, 메디슨(각 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응답자의 72.7%가, X선 진단장치는 응답자의 80.0%가 국산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 의원급 시장에서는 성능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국산제품간의 시장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전자의료기기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음파 영상진단기 부문에 대한 회사인지도 및 사용경험 여부의 경우 전체 응답자중 66.0%가 초음파 영상진단기 제조업체로 메디슨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알로카(19.0%), 삼성GE의료기기(10.0%), 도시바, 히타치, 요코카와(각 1.0%)를 떠올렸다. 〈표3참조〉 또 사용여부에 관계없이 제조회사를 알거나 제품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메디슨이 98.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알로카(80.0%), 삼성GE의료기기(69.0%), 도시바(65.0%), 히타치(52.0%), 콘트론(3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사용해본 회사제품으로는 역시 메디슨이 71.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알로카(37.0%), 삼성GE의료기기(15.0%), 도시바(13.0%), 히타치, 콘트론(각 5.0%)의 순으로 조사됐다. 〈표4참조〉 이같은 조사결과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을 제외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할 경우 사용경험 비율만큼은 지멘스, ATL, 필립스, 픽커, GE, 도시바 등 이른바 다국적 기업들이 메디슨 등 국내 업체들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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