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는 경제상황의 악화로 업체마다 정보시스템에 대한 투자효율성을 재검토하는 등 정보시스템 구축에 다소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가 내년의 정보기술의 투자위축으로 연결될지 모른다는 부정적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 전자상거래 등 정보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이는 기업활동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증대시킬 수 있어 기업의 중요한 생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실제 최근의 정보시스템의 동향을 보면 과거 전통적인 정보시스템이 단순한 자료의 처리나 업무지원을 위해 사용돼 온 반면 현재는 경쟁우위를 획득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즉 비싼 비용을 들여서 구축해 놓은 정보시스템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핵심이다.
이렇게 정보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기업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각 기업이 목표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정보시스템은 기업전략의 영역안에서 수행된다. 이 경우 기업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보시스템도 그 방향을 잃어버려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된다.
또한 기업이 현재 처해 있는 내부적, 외부적 환경의 정확한 분석을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효과적인 전략수행은 기업사명에 대한 분명한 정의와 외부환경에 대한 정확한 평가, 그리고 내부능력 분석이 전제된 효과적인 전략의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업은 전략우위 요소를 규명해야 한다. 기업이 소유한 능력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우위를 추구할 수는 없다. 즉 한정된 능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특화된 영역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또 회사가 진정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는 곧 파일설계(File Design)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데 정보 요구사항이 분명하지 못하면 정보시스템의 효율성과 가치는 저하되게 마련이다. 즉 정보의 유형과 성격 등이 사전에 명확하게 규명되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정보자원의 관리업무를 정형화시켜야 한다. 정보를 기업의 주요 자원으로 파악하는 개념으로서 정보 요구사항의 분석에서부터 정보 흐름의 통제, 그리고 생성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업무적 지원을 의미한다. 이는 자료와는 다른 관점에서 처리하여야 한다.
이밖에도 기존에 갖추고 있는 정보시스템의 성격, 기능, 역할 및 기술력을 평가해야 한다. 이는 기존 정보시스템의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켜 봄으로써 그 시스템의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만약 정보시스템의 지원이 없이도 업무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 시스템은 기업에 별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업무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면 그 정보시스템은 전략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정보시스템의 전략적 요소의 파악이 가능해질 수 있다.
정보시스템은 기업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심화되어감에 따라 정보시스템 자체도 신축성을 기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보관리의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金大熙 LG 소프트웨어(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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