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필리핀에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 수출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한중)은 동기발전기의 출력전압을 전력수요에 따라 자동조절, 일정전압을 유지시키는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를 필리핀에 수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력연에 따르면 이번에 수출된 발전기 자동전압조정장치는 아날로그 제어와 디지털 제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제품으로 접촉부분이 없도록 설계, 접촉불량에 의한 고장발생이 없으며 기존방식과는 달리 안정화회로를 내장시켜 빠른 전압제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전체설비를 이중화함으로써 한 장비가 고장이 났을 경우 단일설비에 의한 연속운전이 가능해 정격전압을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전했다.

전력연은 수출된 전압 자동조정장치는 현재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1호기에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제품에 비해 대당 가격이 7억원가량 저렴해 향후 2백여억원의 투자비 절감과 3백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압자동조정장치는 지난 93년 개발을 완료, 그간 여수화력발전소, 인천화력발전소 등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최근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서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 최우수 성공사례로 선정된 제품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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