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이 내년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발신전용휴대전화(CT2)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CT2 중계기 개발 경쟁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앙시스템, 하이게인안테나, 에이스안테나, 창원전자, 웨이브컴, KNC 등 중계기 업체들이 CT2용 중계기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민간 대형건물에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 중계기를 대량 공급해온 중앙시스템(대표 이재봉)은 이달중으로 CT2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CT2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서는 한편 일반 대형건물에 대해서도 공급을 병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CT2서비스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공동으로 지난달 CT2 분산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한 에이스안테나(대표 구관영)도 내년초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10월 수도권 CT2서비스 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과 함께 CT2용 지상 및 지하 중계기(모델명 CTRW10)를 개발한 창원전자(대표 안창엽)는 올해 말까지 5백대 가량을 생산, CT2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웨이브컴(대표 이덕원) 및 하이게인안테나(대표 이돈신), KNC(대표 이용석) 등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 중계기를 공급해온 업체들도 장비개발에 적극 나서 올해안으로 CT2 중계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97년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최근 이동전화용 중계기를 개발한 호서통신도 CT2 중계기 시장 참여를 위해 장비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CT2 중계기 제조업체들은 관련장비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장비개발이 완료되는 데로 한국통신을 포함해 서울, 나래이동통신 및 지방 CT2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및 전시회를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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