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디스크(CD) 생산업체들이 최근 치열한 물량확보경쟁을 벌이면서 생산단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CD 생산규모는 올 들어 현대전자, LG전자, 새한미디어 등 대기업과 웅진미디어, 영상미디어 등 중소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관련설비의 신, 증설에 나서 전체수요량 연 7천만장을 1백% 가량 웃도는 연 1억4천만장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생산업체는 OEM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CD타이틀 개발업체나 판촉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생산가격을 제시하는 등 수주경쟁에 적극 뛰어들어 11월 말 현재 CD 생산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CD 생산단가는 물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시에 수만장씩을 대량으로 찍는 판촉물량의 경우 장당 5백원선으로 지난해(7백50∼8백원선)에 비해 30∼40% 인하됐다. 또 CD롬 타이틀업체들과 장기 OEM계약을 맺고 1회에 2천∼3천장 규모를 생산하는 경우에는 장당 생산단가가 5백50∼6백원으로 지난해(1천원선)보다 40∼45% 가량 크게 떨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D 생산업체들의 물량확보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생산단가가 크게 떨어져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설비의 감가상각이 끝난 선발업체가 후발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가격을 대폭 떨어뜨리고 있어 가격인하경쟁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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