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을 양성하라.』
전자대기업들이 최근 첨단기술 개발 및 사업진출과 관련해 외국업체와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등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섰다.
최근 전자산업이 고도화, 복합화함에 따라 단순히 기술도입으로는 단기간에 경쟁력을 배양하기 어렵다고 보고 기업체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추진하면서 이 분야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로 대변되는 차세대 사업과 기술분야에서 선진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와 M&A가 활발히 전개돼 이와 관련해서 고도의 기법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발족한 「신사업담당」 조직에 M&A 및 전략적 제휴 추진팀을 운영, 이곳에서 신사업 전략 중에서 M&A가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고 자사 특성에 맞는 M&A 프로그램을 마련해 각 사업부의 관련 인력을 사내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즉 M&A와 관련한 기법, 법규, 방어전략 등과 그룹 차원의 M&A 지침방향을 접목해 해당 사업부별 특성에 맞는 M&A 전략을 짜고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또 M&A 정보와 새로운 기법 등을 습득하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의 전문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M&A 전개방향 및 지침 등을 직접 각 사업부에서 받아 왔으나 앞으로 전략적 제휴와 M&A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총괄」조직을 중심으로 자체 기능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우전자와 현대전자도 그동안 해외현지법인 인력을 동원해 사안별로 전략적 제휴와 M&A를 추진해 왔는데 앞으로는 이같은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M&A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 운영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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