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조원 이상을 투입해 부산공장의 건설공사에 들어간 지 1년2개월여만에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2일 생산설비의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부산공장을 방문해 차량개발, 공장건설, 부품개발, 영업준비 등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공장건설과 동시에 진행해온 제품개발, 부품업체 선정, 인력양성, 영업준비 작업도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98년 3월의 판매개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예정보다 3개월이나 앞당겨 지난달말 완공된 부산공장은 50여만평의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 조립공장 ▲도장공장 ▲차량조립공장 ▲알루미늄 주조공장▲엔진공장 ▲변속기 공장 등 연건평 16만평에 이르는 각 부문별 공장을 갖추고 있다.
생산을 담당하게 될 근로자들은 자신들이 맡게 될 각 공장의 생산설비들을 내년초까지 개별적으로 시운전하면서 몸에 익히게 되며 내년 3월부터는 실제 생산과정과 똑같이 전(全)공장 시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자동차는 전공장 시운전을 1년 이상 시행해 초기에 완벽한 품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시험생산 및 양산준비가 당초 계획보다 더 빠른 진도로 진행되고 있어 전공장 시운전 완료와 판매개시 일정도 예정보다 2, 3개월 빨라질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건설 및 설비도입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시험생산도 순조롭게 진행돼 삼성은 최근 기술제휴업체인 일본의 닛산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을 사용, 차체를 경량화한 신차를 시험제작했으며 이 시작차의 품질과 성능확인을 위한각종 시험도 성공리에 끝냈다.
삼성은 1백20여명의 기술진을 일본에 체류시키면서 개발차량의 설계를 확정하고생산설비를 검증하는 한편 국산부품의 품질을 최종 확인하는 단계인 시생산(試生産)을 진행중이다.
일본 현지에서의 시생산을 통해 만들어지는 차량은 모두 60여대로 내구성과 안전성등을 실차(實車) 시험하는 데 사용하는 한편 표준 작업서를 작성하고 설비보전기술 및 정비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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