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국회유전체연구지원모임 창립 심포지엄 소개

이상희 의원(신한국당) 등 여야 의원 22명은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유전체연구지원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창립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편집자>

<> 범국가적 유전체 연구사업을 촉구한다(이세영 고려대 교수)

현재 전세계적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생명공학은 인간의 질병은 물론 식량, 에너지 부족, 환경오염 등 현재 인류가 처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값싸게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술특성상 자원절약형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천연자원이 빈약한 국가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3년 의원입법으로 「유전공학육성법」이 제정되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내에 유전공학센터가 설립되어 이 분야 연구인력 양성 등에 기여했으며 산업계에서도 이 법에 근거한 생명공학연구조합을 결성, 그동안 우리나라 생물산업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연구는 아직 초보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미국, 일본, 유럽의 선진국들이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추진, 그동안 신의 영역으로 남겨놓았던 생명의 신비를 풀겠다고 앞다투어 도전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여야 국회의원 22명이 국회 내에 「유전체 연구지원모임」을 결성키로 한 것은 만시지탄이 있지만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정부도 현재 과학기술처, 농, 수산부 등 7개 부처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생명공학 관련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 이 연구의 기반이 되는 유전체(게놈) 연구를 범부처적으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할 것이다.

<서기선기자>


브랜드 뉴스룸